北도발 다음날 B-1B 폭격기 보낸 美 "동맹과 훈련 계속할 것"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B-1B 랜서가 미 본토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역내 동맹, 파트너와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태평양 공군사령부 공보실은 VOA의 관련 질문에 “B-1B 폭격기는 기존 작전책임구역(AOR)에서의 훈련을 마쳤기 때문에 기지로 복귀했다”며 “한반도에 전개했던 훈련은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 폭격기 기동부대의 임무는 적 또는 경쟁자의 모든 영향력이나 침략을 억지, 저지, 지배하는 태평양공군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태평양공군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증명하는 동시에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고 향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이 B-1B의 한반도 재전개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엔 “B-1B 폭격기는 북한의 어떤 발사보다도 훨씬 전에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답했다.
공보실은 “폭격기동부대의 임무는 적·경쟁자의 모든 영향력이나 침략을 억지, 저지, 지배하는 태평양공군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역의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훈련하고 연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1B 랜서 2대는 북한이 ICBM을 발사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 한반도에 2주 만에 재전개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펼쳤다.
이 훈련은 미 공군 F-16과 한국 공군 F-35A 등 4대가 투입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B-1B는 지난 5일에도 한반도로 출격해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해 연합 억제력을 과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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