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여드름 있다면… 단백질 따져보고 먹어야

오상훈 기자 2022. 11.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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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운동하는 사람들만 단백질을 찾았다.

그런데 이제는 체중 감량, 근감소증 예방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단백질을 찾고 있다.

그런데 변비를 앓고 있거나 콩팥 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유청단백질 중에서도 유당이 적은 WPI(분리유청단백), WPH(가수분해유청단백) 제품을 이용하거나 대두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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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거엔 운동하는 사람들만 단백질을 찾았다. 그런데 이제는 체중 감량, 근감소증 예방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단백질을 찾고 있다. 그런데 변비를 앓고 있거나 콩팥 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여드름이 많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단백질 보충제를 유의해야 한다.

◇변비 있거나 콩팥 질환 증상 나타난다면 단백질 양 줄여야…
변비를 앓고 있다면 단백질 보충은 자제하는 게 좋다. 단백질은 영양소 중 소화 시간이 4시간으로 긴 편이다. 이는 소화 과정에서 수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산에 녹은 단백질의 일부는 질소 성분으로 분리된 다음 암모니아로 변한다. 그리고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연히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소변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대장에서 쓰이는 수분의 양을 줄일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단백질은 포만감도 커서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를 덜 먹게 만들기도 한다. 변비를 앓는 사람이 단백질 보충제까지 먹으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등의 질소산화물은 사실상 독이다. 간에서 분해된 뒤 콩팥에서 처리된 후 체외로 빠져나가는 까닭이다. 단백질 섭취가 늘어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늘면 콩팥에서 처리해야 하는 양도 그만큼 많아진다. 콩팥에 부담될 수 있단 뜻이다. 대한신장학회에서 밝힌 바로 성인 7명 중 1명은 콩팥에 기능 이상이 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10%에 불과하다. 콩팥 질환이 생긴 초기엔 자각할만한 증상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눈 주위·손·발 부종 ▲탁하고 거품 낀 소변 ▲체중 감소 ▲피로감 ▲무기력 ▲식욕 감퇴 등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이와 같은 증상과 함께 50대 이상이거나,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 많거나 유당불내증 있다면 보충제 성분 유의해야
단백질을 식품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사람도 많다. 분말 형태로 판매되는 유청단백질이 대표적이다. 유청이란 응고시킨 우유의 커드(curd)를 제외한 나머지 수용성 부분을 총칭하는 말이다. 유청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도 빠르게 근육의 재료가 되는 루신(leucine)의 함량이 다른 단백질보다 많고, 소화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여드름이 많은 사람은 유청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유청단백질이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IGF-1은 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촉진하는데 피지선에서 작용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유청단백질의 종류를 잘 확인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현상으로 동양인 약 70%가 앓고 있다. 유청단백질 중에서도 특히 유당 비율이 높은 WPC(농축유청단백) 제품은 복통,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유청단백질 중에서도 유당이 적은 WPI(분리유청단백), WPH(가수분해유청단백) 제품을 이용하거나 대두 등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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