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발사장에 딸 데려간 김정은, ICBM 발사도 일상적이라는 것 과시”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당시 동행한 딸을 둘째 김주애로 판단했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정보위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국정원에서 이번에 ICBM 발사할 때 같이 온 딸은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10세 정도의 여아로서는 좀 (체격이) 커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기존에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는 국정원의 정보와 일치해 국정원에서도 김주애라고 판단한다고 확인해 줬다”고 설명했다. 딸을 데리고 나온 의도에 대해서는 “미래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온 것으로 추측한다고 (국정원이)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이설주 여사는 자녀 셋(1남 2녀)을 둔 것으로 파악된다. 유 의원은 김 위원장의 나머지 자녀의 이름 등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해 주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은 핵과 미사일 완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보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은 높다고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딸을 ICBM 발사장에 데려간 데 대해 “ICBM 발사도 일상적인 것이라는 걸 북한 내부와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측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ICBM을 정상각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한 걸 두고는 “국내외 전문가에 따르면 아직은 고각발사 정도만 가능하고 실제 형태와 유사한 발사는 몇 번의 실험을 더 해야 하고, 기술 발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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