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무너지고 산사태도…인니 지진으로 268명 사망

나성원 2022. 11. 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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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불어났고 아직 151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잔해에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가 다수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데틱 뉴스 등에 따르면 수하얀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발생한 규모 5.6 지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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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68명으로 늘어, 아직 151명 실종 상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의 한 주민이 22일(현지시간) 이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5.6의 강진으로 파손된 집을 지나가고 있다. 신화/연합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불어났고 아직 151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잔해에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가 다수 있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데틱 뉴스 등에 따르면 수하얀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발생한 규모 5.6 지진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총 26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하얀토 청장은 이번 지진으로 1083명이 다쳤고 5만8362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151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자바주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많은 사람이 건물 잔해나 산사태로 인해 깔려 사망했다”라며 “특히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 당시 학교에 있던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워낙 피해 지역이 넓고 지형도 험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다 지진으로 도로와 다리 등이 파손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나 통신망이 중단돼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 가야트리 말리야니 지질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중간 규모였지만 지표면과 가까웠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내륙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건물 중 상당수가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쉽게 무너져 내렸고 우기를 맞아 산사태가 발생한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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