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승리 확률 고작 8.7%..."2018년 韓-獨 뛰어넘은 이변"
승리 확률 고작 8.7%.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은 게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3위)는 22일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FIFA랭킹 51위)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에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로이터는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사우디 승리는 통계적으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쇼크(충격)다. 랭킹 시스템, 팀의 강점, 장소, 역사 등을 고려한 복잡한 공식을 적용하면, FIFA랭킹 51위 사우디가 36경기 연속 무패팀 아르헨티나를 잡을 확률은 8.7%다. 1950년 미국의 잉글랜드전 승리를 넘어 역대 최고의 업셋(하위팀의 반란)”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의 역전승이 통계적으로 월드컵 가장 큰 충격으로 평가됐다. 2위인 1950년 미국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을 당시 승리 확률 9.5%를 넘어섰다. 당시 세미 프로선수들로 구성된 미국이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격침 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한국-독일전이 역대 이변 7위로 꼽혔다. 당시 한국이 독일을 잡을 확률은 14.4%였다. 그런데 한국은 카잔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트렸다. 1938년 이후 처음으로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탈락 시켰다.
그런데 한국의 ‘카잔의 기적’을 넘어, 사우디가 ‘루사일의 기적’을 썼다.
이밖에 2010년 스위스의 스페인전 1-0 승리(확률 10.3%), 1982년 알제리의 독일전 2-1 승리(13.2%), 2006년 가나의 체코전 2-0 승리(13.9%) 등이 역대 월드컵 이변으로 꼽혔다.
도하(카타르)=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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