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장에 5만원에 팔고 환불 거절한 약사

한승곤 2022. 11. 22.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스크, 반창고 등을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팔고 고객의 환불 요청을 거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약사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김정헌)은 21일 오전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 대한 1차 공판 심리했다.

검찰의 공소 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진통제 한 통, 마스크 한 장, 반창고, 감기약 등을 각각 5만원으로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차례에 걸쳐 124만8000원 차액 … 환불 요구 손님 흉기로 위협도
변호인 측 혐의 인정하나 심신미약 주장 … 현재 약국은 폐업 신고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마스크, 반창고 등을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에 팔고 고객의 환불 요청을 거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약사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김정헌)은 21일 오전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 대한 1차 공판 심리했다.

검찰의 공소 사실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진통제 한 통, 마스크 한 장, 반창고, 감기약 등을 각각 5만원으로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해당 방식으로 총 25차례에 걸쳐 124만8000원 상당의 차액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결제 금액을 확인한 손님이 환불을 요청하자 이를 거부하며 흉기로 종이 상자를 찌르는 등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6월과 12월에 세종시 소재 병원에서 간호사를 상대로 소란을 피우는 등 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A씨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A씨가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고 있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양극성 정동장애란 기분이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른다. 변호인은 범행 당시 A씨가 약을 복용하지 않아 심신미약 상태였으며, 정신질환 치료 목적으로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며, 거듭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A씨는 현재 약국 폐업 신고를 한 상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