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안단테’ 빼달라”는 입주자에 LH 골머리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2. 11. 22.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계 TALK TALK]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분양 아파트 ‘안단테’ 입주 예정자들이 단지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LH가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LH는 지금까지 ‘뜨란채’ ‘휴먼시아’ 등의 브랜드를 써왔는데 저가 임대주택 이미지 탓에 인기를 끌지 못했다. 급기야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4억8000만원가량 연구용역비를 들여 2020년 9월 ‘안단테’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였다. 안단테 브랜드로 분양을 마친 단지는 전국 20여곳, 1만7300여가구로 내년부터 입주가 진행된다.

문제는 입주 예정자들이 안단테 브랜드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단테 브랜드가 ‘안산대’ ‘안간대’ 등 비하 단어로 불리는 탓에 집값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우려에서다.

이들은 ‘전국안단테연합회’를 결성해 “입주 예정자들이 자체적으로 단지명을 정하거나, 시공사 브랜드를 같이 쓰게 해달라”고 주장한다. 일례로 ‘안단테 래미안’ ‘안단테 자이’ 등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얘기다.

이를 두고 LH는 “안단테 브랜드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LH 측은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 안단테 브랜드 사용을 명시했고, 입주 예정자도 이를 알고 분양받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85호 (2022.11.23~2022.11.29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