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맥주도 가격 인상…25일부터 출고가 8.2%↑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11월 25일부터 클라우드 맥주 가격이 인상된다. 클라우드 오리지널 생맥주 1통(20ℓ) 출고 가격은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500㎖짜리 20개 출고 가격은 2만6160원에서 2만8820원으로 10.2% 상승한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고가격도 생맥주 1통(20L)에 2만9058원에서 3만2890원으로 13.2% 뛴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의 가격 인상은 2020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했지만 롯데는 가격을 동결해왔다. 지난 3월 하이트와 테라, 오비맥주 등의 출고 가격이 각각 7.7%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맥주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며 “주세 인상 요인과 맥주 원재료,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의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2020년 1월 맥주에 대한 과세 체계가 가격 기준의 종가세에서 용량 기준인 종량세로 바뀌었을 때 세금이 줄어든 만큼 출고가를 인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0년 출고 가격을 제품별로 8.1~13.5% 내렸다. 클라우드 500㎖ 캔 기준으로는 가격을 16.8% 인하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자영업자와 상생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원부재료 가격 상승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공시에 따르면 맥주의 원료인 호프의 1㎏당 가격은 올 3분기 3만3340원으로 지난해 말 1만9550원 대비 70.5% 올랐다. 맥아 수입 가격도 1㎏당 951원에서 984원으로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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