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맥주도 가격 인상…25일부터 출고가 8.2%↑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1. 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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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가 클라우드 맥주 가격을 평균 8.2% 인상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최근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11월 25일부터 클라우드 맥주 가격이 인상된다. 클라우드 오리지널 생맥주 1통(20ℓ) 출고 가격은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980원으로 9.3% 오른다. 500㎖짜리 20개 출고 가격은 2만6160원에서 2만8820원으로 10.2% 상승한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고가격도 생맥주 1통(20L)에 2만9058원에서 3만2890원으로 13.2% 뛴다. 클라우드 생드래프트의 가격 인상은 2020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앞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맥주 가격을 인상했지만 롯데는 가격을 동결해왔다. 지난 3월 하이트와 테라, 오비맥주 등의 출고 가격이 각각 7.7%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맥주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며 “주세 인상 요인과 맥주 원재료, 포장재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인건비, 환율 등의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2020년 1월 맥주에 대한 과세 체계가 가격 기준의 종가세에서 용량 기준인 종량세로 바뀌었을 때 세금이 줄어든 만큼 출고가를 인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0년 출고 가격을 제품별로 8.1~13.5% 내렸다. 클라우드 500㎖ 캔 기준으로는 가격을 16.8% 인하했다. 당시 롯데칠성음료는 “자영업자와 상생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원부재료 가격 상승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공시에 따르면 맥주의 원료인 호프의 1㎏당 가격은 올 3분기 3만3340원으로 지난해 말 1만9550원 대비 70.5% 올랐다. 맥아 수입 가격도 1㎏당 951원에서 984원으로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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