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혈관폐쇄증 5년간 24% 증가…'골든타임 2시간 종류도'

김수진 2022. 11. 2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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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에 있는 혈관(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 환자 수는 2017년 6만 311명에서 2021년 7만 5천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이 생기면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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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수진 기자]

최근 눈에 있는 혈관(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 환자 수는 2017년 6만 311명에서 2021년 7만 5천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이 생기면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다. 전조증상 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급격한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질환으로 구분된다.

나이가 들어 혈관기능이 떨어지는 장년층에서 많이 발견되며, 혈관건강이 좋지 않다면 자연히 발병 위험도 크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등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로 꼽힌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어느 위치의 어느 혈관에 이상이 생겼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혈관인지, 주변에 있는 혈관인지, 심장에서 망막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인지, 망막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어 시간이 중요하다.

증상은 폐쇄 정도에 따라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 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곧바로 급격한 시력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망막은 한 번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려워, 빠른 치료 외에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예방으로는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이 우선이다.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주기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으면 혈전이 생기기 쉬워 주의한다. 조기발견, 적기치료를 위해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김철구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혈관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눈의 혈관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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