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총회 안동서 개최 … 내방가사·삼국유사 등재여부 결정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2. 11. 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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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9차 총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이 회의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올해 2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사무국 및 9차 총회를 유치하면서 결정됐고, 7월 한국국학진흥원에 아·태 사무국이 설치되면서 경북도, 안동시와 함께 총회를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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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개최 홍보문.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9차 총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이 회의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올해 2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사무국 및 9차 총회를 유치하면서 결정됐고, 7월 한국국학진흥원에 아·태 사무국이 설치되면서 경북도, 안동시와 함께 총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함께 제출한 ‘내방가사’와 군위군의 의뢰를 받아 등재를 추진해 온 ‘삼국유사’의 등재 여부도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위원회는 유네스코에 의해 설립된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지역위원회이다. 기록유산은 그 특성상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기록물도 있지만 동시에 세계 각 지역에 영향을 미친 기록물 역시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네스코 등재 유산 제도 가운데 기록유산 프로그램만 국제목록과 지역 목록, 그리고 국가목록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제목록은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직접 운영하며 지역 목록은 각 지역위원회를 구성해서 담당한다. 현재 지역 목록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프리카이다.

코로나19와 새로운 세계기록유산 프로세스 마련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9차 총회에는 25개국 이상에서 80여명이 넘는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안동을 직접 찾는 외국인 전문가들만 20개국 55명 정도이며,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국제기록유산센터 등 국내에서도 40여명이 넘는 기록유산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24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학술대회와 사무국 현판식, 세계기록유산의 활동 방향 및 국가별 보고, 그리고 13종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목록 등재 여부 결정 등을 진행하게 된다. 더불어 안동의 세계유산인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그리고 세계기록유산 소장 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 방문 일정 등도 포함돼있다.

첫째 날인 24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총괄 담당하는 유네스코 본부의 팍슨 반다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학술 발표가 진행되고, 오후에는 지난 7월 1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업무를 시작한 MOWCAP 사무국 현판식을 연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4종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목록 및 지역 목록에 대한 답사 역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총회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안동을 포함한 경북 지역이 이른바 ‘세계기록유산의 중심지’라는 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현재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국가별 활동 상황을 보고 받는다.

셋째 날은 총회의 핵심 의제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 국가별 예비 심사와 등재심사 소위원회(RSC)의 사전 심사를 통해 최종 심사에 올라온 13종의 등재 여부가 결정되는 날이다. 이날 경북에서 신청한 한국 여인들의 주체적 문학 활동의 증거인 ‘내방가사’와 한국 민족지의 전형인 ‘삼국유사’의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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