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새로운 항저우 박물관, 찬란한 고대 중국 문명 선보여

보도자료 원문 2022. 11.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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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 시대 덕수궁 박물관 외관

AsiaNet 98914

(항저우, 중국 2022년 11월 22일 AsiaNet=연합뉴스) 이달 22일, 중국 전역의 역사 애호가가 고대하는 박물관이 중국 동부 연해에 위치한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개관했다. 이제 이 박물관을 통해 고대 중국에서 가장 융성했던 한 시기의 생활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게 됐다.

공예품, 건축, 문학 및 예술의 아름다움을 논할 때, 중국 전문가와 대중은 대부분 중국의 수많은 왕조 중에서 약 1천 년 전 왕성했던 송나라를 꼽는다.

송나라의 찬란함을 느끼고 싶다면, 항저우는 반드시 가봐야 할 도시다.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국제도시 항저우는 한때 남송 시대의 수도였다. 서기 1138년, 남송 시대의 황제인 고종은 도읍을 임안(Lin'an, 현재의 항저우)으로 정했다. 이후, 빠른 발전을 이루면서 남송의 정치, 경제 및 문화 중심지이자 거점으로서 고대 도시 발전 역사의 영광스러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에 따라, 항저우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첸탄강처럼 송나라의 매력적인 문화가 담긴 다양한 조각이 모여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면서, 찬란하고 번영된 문화가 활짝 꽃피는 도시를 형성했다.

800여 년이 지나 시대가 변하고 도시 건축물이 대거 들어섬에 따라, 한때 번성했던 남송 시대의 수도는 이제 땅속으로 묻혔다.

이에, 항저우시는 오늘날 남송 시대의 이야기를 들려줄 가시적인 장소를 필요로 했으며, 현대의 시민들은 발굴된 자기와 벽돌, 기와 등을 통해 역사의 신비가 드러나 그 시대의 우아함과 매력을 느끼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 시대의 문화생활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에는 남송 시대의 덕수궁(Deshou Palace) 박물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162년에 건립된 남송 시대의 덕수궁은 고종 황제가 퇴위 후 거주한 저택으로서, 남송 시대의 황실 도시임을 일깨워 준다.

이곳은 항저우에서 발굴돼 현존하는 남송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및 문화적 유적인 동시에, 중국 남송 시대의 최상위 의례 준칙에 부합하는 건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남송 시대 덕수궁은 고대 중국 건축과 정원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물론 저택은 오래전에 전부 사라졌지만, 1984년에 덕수궁 터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4차례의 대대적인 고고학적 발굴을 거친 후, 큰 궁궐터, 벽돌 길, 주춧돌, 배수 시설 및 기타 많은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덕수궁 터는 고고학적 증거에 대한 창구로써 남송 시대의 황실 정원 스타일과 조경 기술을 엿볼 기회를 선사한다.

남송 시대의 덕수궁 박물관은 2020년 12월 28일에 착공했다. 거의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이 기품 있는 송나라 방식 건물은 실제로 유물 보호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본관의 유적들이 전시돼 있다.

이 건물은 송나라의 도서와 그림, 고고학적 발굴 조사를 바탕으로 추정된 원형과 규모에 따라 지은 지하 터를 복원한 것이다.

이 상징적인 복원은 박물관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유적 보호 공간의 역할도 한다. 또한, 이를 통해 남송 시대의 건축미를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사 기간 중 다수의 건축정원이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 및 특별 전시됐다.

사람들이 더 생생하게 현장을 볼 수 있도록, 박물관의 현장 전 구역 10곳에는 디지털 전시가 마련됐다. 사람들은 3D 인터랙티브 장치, 다이내믹 롱 스크롤, 디지털 프로젝션, 인터랙티브 AR 증강 현실 및 가상 현실을 통해 덕수궁과 다양한 시대의 궁궐 조경을 관람할 수 있다.

실제 발굴터와 디지털 수단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정보를 몰입형 및 대화식으로 해석 및 전시함으로써, 중국 최초로 남송 시대의 건축 및 정원의 미를 전용 복원 기술로 재현했다.

오늘날 박물관을 나서 둘러보면, 도시의 혼과 정신에 배어 있는 송·원나라 문화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송나라의 Wu Zimu가 고대 항저우의 생활을 묘사한 책에서 언급한 4가지 여가 활동, 즉 향을 피우고, 차를 끓이며, 그림을 걸고, 꽃꽂이를 하는 활동은 오늘날에도 쉽게 볼 수 있다. 동파육, 버터케이크 및 Dingsheng 케이크는 이 도시의 미각을 뽐내는 상징이 됐다. 중국 홍곡주와 남송 양조 기술, 항저우 비단 직조 기술 등도 도시의 상징 중 하나다. 이와 같이, 송나라 사람들이 삶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정신은 오늘날 서민들의 삶에 스며들어 문화유전자의 연결점이 됐다.

영국 작가 Alain de Botton은 "우리가 의자나 집을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은 그곳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마음에 든다는 의미"라고 표현한다.

박물관은 기나긴 시간을 뛰어넘어 남송 시대의 생활양식과 당시의 정치, 문화, 예술, 생활 미학을 전시하면서 오늘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송 시대의 사회 환경은 동양 사상과 삶을 탄생시켰으며, 동양 미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남송 시대의 매력은 오늘날 항저우와 사람들의 삶에 자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800여 년 전, 예술과 문화의 황금기를 맞이한 항저우의 당시 사람들은 풍요로움과 우아한 생활양식을 누렸다. 8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개방, 관용 및 혁신의 사회 분위기는 여전히 강세다. 1천여 년의 역사가 숨 쉬는 송나라 시대의 매력적인 문화는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려는 항저우의 중국 현대화에 대한 목표의 정신적인 발판이 됐다.

항저우에 들른다면 서호(West Lake) 산책 외에 남송 시대의 덕수궁에도 방문하길 바란다. 감명 깊은 송나라 그림과 따뜻한 도자기, 빛과 그림자의 생생한 상호작용 사이에서 항저우의 유서 깊은 양식과 변함없는 생명력의 문화 코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제공: The Museum of Deshou Palace of Southern Song Dynasty

사진:

링크: http://asianetnews.net/view-attachment?attach-id=434399

[편집자 주]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끝)

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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