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골 먹다니, 이런!’ 아시아, 또 승점자판기 될라

권중혁 2022. 11.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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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초반부터 참패를 당하면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자칫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21일(현지시간) 현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아시아 국가는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 두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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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초반부터 참패를 당하면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자칫 아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다. 태극 전사들이 막힌 혈로를 뚫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현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 아시아 국가는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 두 국가다. 두 팀은 나란히 개막 후 첫 경기에서 패했다. 아직 월드컵 초반에 불과한 데다 축구 변방인 아시아 국가들의 저조한 월드컵 성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훨씬 떨어지는 경기력으로 향후 경기들에서도 기대보단 우려가 나온다.

카타르는 에콰도르에 0대 2로 패하면서 월드컵 92년 역사상 첫 개최국 개막전 패배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카타르는 후반에 실점을 막으며 대패는 면했지만, 경기 내내 유효슈팅은 0개일 만큼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2019년 아시안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0위로, 에콰도르(44위)와 6계단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상대의 빠른 압박에 잦은 실수를 범하며 볼 컨트롤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시아의 맹주 이란의 대패는 더 충격적이다.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대 6으로 졌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 4골, 2018 러시아 대회에서 2골만 내준 이란은 중동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 만에 6실점 했다.

이란은 FIFA 랭킹 20위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순위가 높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8승 1무 1패로 한국을 제치고 A조 1위를 차지하며 카타르행 티켓을 쥐었다. 하지만 잉글랜드엔 상대가 되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25대 75로 뒤졌고, 유효슈팅도 2 대 7로 밀렸다.

4년 전 월드컵에서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대륙 플레이오프로 합류한 호주를 빼고 모두 1승씩 기록했다. 일본은 1승 1무 1패로 조 2위를 하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이란도 1승 1무 1패를 했으나 조 3위였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1승 2패로 3위를 했다. 반면 8년 전 대회에서는 한국·일본·이란이 1무 2패, 호주가 3패로 네 팀 모두 조 4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도 순탄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는 각각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1차전에서 맞붙고, 일본은 스페인·독일·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에 묶였다.

한국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998년부터 각 국가 세계랭킹과 월드컵 성적의 차이를 비교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국가’ 2위로 한국을 꼽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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