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中OTT에 韓영화 6년 만에 서비스 재개… 정상회담 화답"

이기민 2022. 11. 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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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6년 만에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22일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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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5일 한중 정상회담서 시진핑과 문화·인적 교류 중요성, 청년 세대 소통 필요성 공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장경태 고발 관련 "아픈 아이에 큰 상처…국익 침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대통령실이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6년 만에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22일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며 "6년간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OTT 플랫폼인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중정상회담에서 문화와 인적 교류 중요성, 특히 청년 세대 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공감을 표했다"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OTT 조치로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비공개 발언도 일부 소개하며 이번 OTT 조치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는 수교 이래 지난 30년간 교역과 투자, 인적교류와 같은 양적 측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서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양국 관계 질적으로도 도약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양국관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민간 부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시 주석도 "한중 교류 중단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다"며 "문화교류는 지정학적 문제에서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소통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양국 정상의 의미 있는 회담 성과를 토대로 중국의 수입금지 해제와 같은 적극적인 미래가 전개될지 기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 측 각료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문화교류, 인적교류 중요성 강조했고, 그러한 소통이 조금이나마 국민들께 나은 미래로 전개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OTT 조치를 계기로 게임산업 등에 대해서도 실무 협의가 논의되는 것으로 봐야 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영역의 확대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할 순 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중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그 같은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심장질환 어린이와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고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이나 캄보디아 정부 이전에 힘들고 아픈 아이와 가족에 (장 의원이) 큰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 그간 상대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하고 위로 공감하는 건 대부분의 역대 정부가 모두 해온 외교활동의 일환이다. 그간 외교에는 여야가 정쟁 멈추고 힘을 모았다. 그만큼 국익에 직결되기 때문"이라며 "우방국인 캄보디아와 현지 언론이 따듯한 인사 전하는데 오히려 야당이 갈등 부추기는 건 민국 국익과 국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익을 침해해서 존재하지 않는 없는 결례를 만들어내려는 것이라고 보고 대응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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