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주가는 장중 강세 대부분 반납

홍주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1@mk.co.kr) 2022. 11. 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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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공)
LG화학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한때 강세를 보였으나 마감 종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22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6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71% 오른 72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테네시주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LG화학은 4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건설하고 연간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500㎞ 주행 가능)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회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한 후라도 테네시 공장을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올해 기준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지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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