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이 갈고 준비…e커머스 각양각색 ‘블프’ 전략

전진영 2022. 11. 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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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업계 연중 최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막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진짜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G마켓은 처음 치르는 대규모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 10개월 이상 유관부서끼리 협업하며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는 e커머스 업계 연중 최대 행사로 그간의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 자리"라며 "셀러 입점부터 안전 대응까지 모두가 철저하게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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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IT 등 주력상품 만들고, 기본 10개월 이상 준비
쏟아지는 직구…위해 물품·가품 등 모니터링도 강화
G마켓의 해외직구 빅세일 홈페이지 화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e커머스 업계 연중 최대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막이 올랐다. 업계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각양각색 전략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2일 11번가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아마존과 협업 중이라는 강점을 살렸다. 아마존 직구 할인 품목을 작년 대비 2배로 늘렸고, 아마존의 구매 상위 품목이 IT제품인 것을 고려해 디지털 용품 등 아마존의 베스트 셀러 위주로 딜을 마련했다.

G마켓·옥션의 경우 전사 규모로 여는 대형 블랙프라이데이는 올해가 처음으로, 참여 셀러 수를 일반 프로모션 대비 6배로 늘렸다. 전통적인 직구행사에 주력하기로 해 '비타민계 에르메스'로 꼽히는 오쏘몰 전문몰을 들이는 등 건강기능식품, 명품에 방점을 찍었다. 롯데온은 해외직구에 대응해 자체 세일에 들어간다. 백화점 등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특성을 살려 '뷰티와 패션'에 방점을 찍었다. 자체 명품관 ‘온앤더럭셔리’와 함께 화장품, 명품, 패션 등 100여개 백화점 브랜드 상품 세일에 중점을 뒀다.

업계에서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진짜 싸움'이라고 보고 있다. 이른바 ‘킹달러’로 불리는 고환율 영향으로 사전에 어떤 물건을 얼마나 큰 할인 폭에 준비했는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1번가는 아마존사업팀에서 아예 업무를 전담하도록 맡겼는데, 아마존 위크, 여름에 진행하는 ‘썸머 블프’ 등 사전 행사를 계속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는 전략을 가져왔다. IT 유튜버들에게 입소문이 난 상품도 함께 들였는데, 블루투스 오디오 등이 지원되는 안경인 ‘레이저 안주 스마트 블루투스 안경’ 등을 이색 상품으로 선보인다.

G마켓은 처음 치르는 대규모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 10개월 이상 유관부서끼리 협업하며 준비했다. 카테고리별 테마관, 메가스토어도 총 21개로 대폭 늘려 편성했다. 특히 생산 이슈로 국내 품절 사태가 발생한 애플 아이폰 14 프로 물량을 준비해 혜택가 169만원에 내놓는다.

해외 직구의 허점인 가품이나 위해 물품 이슈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11번가의 경우 아마존 직매입 물품을 들였고, 오픈마켓 셀러의 경우 상품기획자(MD)들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G마켓은 가품 등을 우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감정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 감정을 해주는 '명품 감정 서비스'를 가동하며,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 사전에 셀러 필터링을 거쳤다.

롯데온도 화장품 등은 안전거래센터를 운영해 안전성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가품 보상에 동의한 셀러들을 대상으로 ‘트러스트 온’ 엠블럼을 발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는 e커머스 업계 연중 최대 행사로 그간의 역량을 모두 쏟아붓는 자리”라며 “셀러 입점부터 안전 대응까지 모두가 철저하게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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