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혈관 막혀서 실명까지… ‘이 질환’ 5년간 24% 증가

오상훈 기자 2022. 11.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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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조직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한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철구 전문의는 "혈관 관리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졌지만 눈 혈관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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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관은 산소와 영양분을 체내 조직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한다. 눈도 마찬가지다. 특히 망막은 신체 조직 중 미세혈관이 가장 많은 조직이기도 하다. 이러한 망막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가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혈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혈관건강이 좋지 않다면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7년 6만311명에서 2021년 7만5000명으로 5년 사이 약 24% 증가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막히는 혈관 부위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망막의 중심에 있는 혈관인지, 주변에 있는 혈관인지, 심장에서 망막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인지, 망막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인지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유형은 망막 내 중심동맥이 막히는 망막중심동맥폐쇄증이다. 발생 직후 2시간 안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안질환이다.

망막혈관폐쇄증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무서운 병으로 꼽힌다. 시야 흐려짐이나 좁아짐, 비문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있지만,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바로 급격한 시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망막은 한번 막히거나 손상되면 이전의 기능으로 온전하게 되돌리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발견, 가능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망막혈관폐쇄증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대사증후군이 꼽힌다. 고로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 건강을 위한 습관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영양분의 섭취와 음주 및 흡연 자제, 주기적인 운동 등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또 오랫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에는 혈전이 생기기 쉬우므로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연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철구 전문의는 “혈관 관리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졌지만 눈 혈관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망막혈관폐쇄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전반적인 혈관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망막 혈관이 막히는 망막혈관폐쇄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김안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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