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화물연대·비정규직 이어 철도노조까지…23일부터 ‘줄파업’ 예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절박하고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민생을 위해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노동자들의 투쟁이 전체 민중의 투쟁으로 확산하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총파업에는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언론노조 등 주요 산하 노조들이 참여한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안전운임제 연장, 건강보험 국고지원, 공무직위원회 연장, 민영화 저지 등이 필요하다”며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파업과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의 대표적인 총파업은 24일부터 시작되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다. 또 내달 2일부터 전국철도노조도 파업에 나선다. 실제로 파업이 이뤄지면 물류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금속노조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와 정부는 노란봉투법이 재산권을 침해하고 노조의 불법파업을 부추기게 된다며 맞서고 있다.
민주노총 가맹별 노조는 오는 23일부터 연쇄 총파업에 나선다. 23일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24일 화물연대,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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