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장님 오신다…양의지, 총액 152억원에 두산 컴백

김찬홍 2022. 11. 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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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에 돌아왔다.

두산 구단은 22일 양의지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던 양의지는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라며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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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조건 4+2년, 총액 152억원…KBO 역대 최고액 계약
두산에 4년 만에 돌아온 양의지, 최고의 취임 선물 받은 이승엽 감독
FA 계약을 통해 두산에 돌아온 양의지(오른쪽).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에 돌아왔다.

두산 구단은 22일 양의지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양의지의 계약 기간은 4+2년이다. 계약조건은 첫 4년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이며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역대 프로야구 최고액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김광현이 올해 초 메이저리그에서 SSG 랜더스로 복귀하면서 맺은 4년 151억원이다. 

KBO리그에서 탄생한 ‘총액 규모가 150억원 이상인 계약’은 올해 김광현의 4년 151억원, 지난해 12월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와 맺은 6년 150억원(FA), 2017년 이대호의 FA 계약에 이은 네 번째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프로 무대를 밟은 양의지는 16시즌 통산 15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28홈런 9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2를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이번 FA 시장에서도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양의지는 여전히 공수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타율 0.283 20홈런 94타점 OPS 0.861로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던 양의지는 4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원 소속팀 NC와 지갑을 연 한화 이글스도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의지는 친정팀을 선택했다. 

두산은 신임 감독 이승엽에게 최고의 취임 선물을 안겼다. 이 감독은 지난 10월 취임식에서 이승엽 신임 감독은 “우리 팀의 약점은 포수”라고 말한 바 있는데, KBO리그 최고의 포수를 품게 됐다.

두산이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14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두산 관계자는 “구단과 선수 모두 프로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한다는 공감대를 가졌다. 팀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라며 “무엇보다 팬들이 양의지의 복귀를 원했다. 그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좋은 대우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 이하 두산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 4년간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NC 구단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는 하나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두산의 재도약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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