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00억 수익' 미정산 논란에...이병호 "더는 상처 안받길"
기타리스트 이병호가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승기를 응원하고 나섰다.
이병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기 기사를 보고 하루 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먹먹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도 (이승기의)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나도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8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상처 입거나 더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 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호는 2015년 발매된 이승기의 6집 앨범 ‘그리고…’에 세션으로 참여했다
한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137곡을 발표했으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100억원 상당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승기 측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음원료 정산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권진영 후크엔터인먼트 대표는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언론을 통해 저희 회사 및 제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라면서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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