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널 보내는 중, #펫로스증후군

2022. 11.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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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준 사랑만큼, 그들이 떠난 자리는 공허하다.
「 펫로스 증후군 」
바라는 것 없이 나를 바라보는 맑은 눈. 생을 다할 때까지 절대 변하지 않는 맹목적 사랑. 반려동물이 주는 애정은 무엇보다 크기에 그들이 떠나고 난 일상은 하나부터 열까지 결핍으로 가득하고, 밀려오는 심리적 상실감은 파도처럼 끝없다. 이 무력과 슬픔은 가끔 반려동물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나’라는 사람을 뒤덮어 버리기도 한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다. 상실은 일반적으로 부정→분노→타협→절망→수용 다섯 단계로 진행되는데, 펫로스 증후군은 부정, 분노, 타협, 절망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어느 정도냐고? 《인간과 개, 고양이의 관계 심리학(Pourquoilesgensont-ils la memetetequeleurchien)》의 저자 세르주치코티(Serge Ciccotti)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남자들은 가까운 친구를 잃었을 때와 같은, 여자들은 자녀를 잃었을 때와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두려움에 섣불리 해서는 안 될 일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소희와의 콘텐츠에서 노견을 키우는 보호자가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으로 새로운 반려동물 입양을 꼽았다. 새로운 강아지가 출현하면 노견은 이 집으로부터 떠날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고.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보호자 역시 새로운 동물 입양은 신중해야 한다. 이전의 아이와 습성과 성격이 같지 않음에도, 그것을 인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 오히려 유기견보호소 등에 자원봉사를 하며 새로운 인연을 맞을 준비를 천천히 해 나가길 권한다.
「 어떻게 벗어날까 」
먼저 반려동물의 죽음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과 슬픔을 나누고,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의 시간을 좋은 이미지로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 앨범이나 기록물 만들기를 권하고 있다. 얼마전 소중한 반려동물 양갱이를 떠나보낸 신봉선이 업로드한 유튜브 채널 콘텐츠도 일종의 기록물. 보고 있자면 기쁨, 슬픔, 두려움 등 복합적인 그녀의 감정에 동화되어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잘 이겨내겠다는 당부의 말로 양갱이와의 건강한 이별을 시작하는 신봉선의 모습을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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