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쫓는 우상 허물 때 구원으로 향하는 길 열려”

임보혁 2022. 11.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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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목사는 이 책에서 소설가 김은국 이청준 박완서를 비롯해 시인 윤동주와 소강석, 평론가 이어령까지 열두 작가들의 작품을 기독교 관점에서 풀어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이날 예배 설교에서 책을 평론하며 "책에 언급된 당시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기독교 신앙과 교회가 우상이 돼서도 안 되고 우상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고발하며 예언자적 선포를 했다고 본다"며 "오늘의 한국교회와 목회자는 끊임없이 신앙의 본질과 근원을 찾아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신이 우상이 되지 않고 오늘날의 교회가 우상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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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배 목사, 책 ‘한국문학 속의 우상과 구원’ 출간 기념 문학콘서트 개최


안준배(대학로순복음교회) 목사가 최근 12명의 국내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평론한 책 ‘한국문학 속의 우상과 구원’을 펴낸 기념으로 2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문학콘서트와 출판감사예배를 진행했다(사진).

안 목사는 이 책에서 소설가 김은국 이청준 박완서를 비롯해 시인 윤동주와 소강석, 평론가 이어령까지 열두 작가들의 작품을 기독교 관점에서 풀어냈다. 특히 ‘당신들의 천국’을 쓴 이청준 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구원과 용서 그리고 우상을 고찰한 부분이나 6.25 전쟁 후 도시 빈민들의 암담한 현실을 풀어낸 이범선 작가의 소설 ‘오발탄’에서 인간 본성의 근원을 탐구한 부분이 예리하다.

안준배 목사가 저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안 목사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12인 작가의 삶과 꿈을 그들의 분신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로 다시 드러내고자 했다”며 “작가 대다수가 지상에서 영원으로 떠난 지 오래지만, 인간의 삶이 지속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작품으로 그들의 삶과 꿈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이날 예배 설교에서 책을 평론하며 “책에 언급된 당시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기독교 신앙과 교회가 우상이 돼서도 안 되고 우상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고발하며 예언자적 선포를 했다고 본다”며 “오늘의 한국교회와 목회자는 끊임없이 신앙의 본질과 근원을 찾아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신이 우상이 되지 않고 오늘날의 교회가 우상을 만들어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이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안 목사는 한세대 신학과와 목회대학원을 졸업하고,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학석사를, 서울기독대학교대학원에서 역사신학 전공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스트 모던’ 연극평론으로 등단했으며, 대한민국기독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예술무대, 빛과 어둠’(대한기독교서회), ‘내가 걸은 한국문화, 한국교회’(쿰란출판사), ‘조용기 목사 평전’(쿰란출판사) 등이 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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