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재정구간, 설계 사업자 선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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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유찰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재정구간이 설계·시공 분리 발주로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22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GTX-B노선 재정구간 1·2·3공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입찰공고를 21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8월 GTX-B노선 재정구간 1∼4공구를 턴키 방식으로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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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잇따른 유찰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재정구간이 설계·시공 분리 발주로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22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GTX-B노선 재정구간 1·2·3공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입찰공고를 21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1공구 56억원 ▲2공구 59억원 ▲3공구 80억원 수준이며,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이 적용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해 입찰하는 제도를 말한다.
철도공단은 내달 22일 수주실적 상위 5개 건설엔지니어링사(서현기술단, 유신, 케이알티씨, 동명기술공단, 수성엔지니어링 등)를 대상으로 종합기술제안서를 접수한 뒤 기술평가를 거쳐 내년 1월 6일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설계안 도출은 2024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건설사업자는 설계안 작성 과정에서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 8월 GTX-B노선 재정구간 1∼4공구를 턴키 방식으로 발주했다. 하지만 한화건설과 KCC건설이 참여하며 본궤도에 오른 4공구를 제외하고, 1∼3공구는 무려 네 차례에 걸친 입찰에도 불구하고 단독 참가로 유찰됐다.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GTX-B노선 재정구간의 유찰로 이미 일정이 많이 지체된 만큼 단독 입찰자를 대상으로 한 수의계약을 검토했다. 그러나 대형 철도건설공사의 수의계약 전환 사례가 거의 없고, 얼마 전 턴키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변경한 남부내륙철도(1·9구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결국 종합심사낙찰제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한 차례 유찰을 겪었던 GTX-B노선 민자구간도 다시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민자구간의 수행 사업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유력하다. 민자구간의 우선협상자도 내년 1월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국내 유수 건설사·엔지니어링사·금융사 등이 동참한 상태다. 대우건설이 대표사이며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남광토건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엔지니어링사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무투자자(FI)는 신한은행과 하나증권 등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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