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베이비스텝?…한은 11월 24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진욱 2022. 11.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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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한국은행이 11월 24일 있을 금융통합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 소폭 인상하는 ‘베이비스텝(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 있는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1월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며 한미 금리 차이가 1%포인트 벌어진 것도 금리 인상을 불가피하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은 ‘빅스텝(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아닌 ‘베이비스텝’일 것이라는 의견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되고 채권 시장의 자금·신용 경색 위험 그리고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감안해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환율은 안정화 단계에 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은 1050~1250원 범위에서 움직였고, 1300~1400원대 환율은 국가 부도 사태 등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힘들다. 점진적으로 적정 환율 수준인 1250원 밑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이를 베이비스텝의 근거로 들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 시장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고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어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폭이 줄어든다고 해서 긴축 기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리면 한미 금리 차이가 다시 크게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은도 비슷한 시점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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