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정연국 기자 2022. 11. 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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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 원자재 헤드라인 >

中 방역 강화 속 베이징·스자좡·우한 봉쇄… 달러화 상승·위안화 하락

OPEC+, 하루 최대 50만 배럴까지 증산 논의

우크라 2022~2023년 곡물 수출량, 전년비 31.7% 급감

FTX, 상위 50명 채권자 내역 공개… 총 31억 달러 규모

< 위안화 >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 1월에 처음 나왔는데, 지금이 벌써 2023년을 향해 가고 있으니 햇수로 3년이 다 돼 갑니다. 중국은 더 일찍 발병됐으니, 3년이 훌쩍 넘었겠네요. 그간 백신도 발명되고, 집단면역도 생기고 했으니까, 이제 좀 자유로웠던 과거로 돌아가나 했는데, 중국의 상황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0일 기준, 중국의 일일 신규 감염자는 닷새 연속 2만 명을 넘겼고요, 오늘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고됐습니다. 결국 고강도 방역을 완화해 나가던 중국이 다시 방역 고삐를 단단히 죄었는데요, 수도인 베이징을 포함해 허베이성의 스자좡, 후베이성의 우한 등 대도시가 줄줄이 재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위안화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CBA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 여부가 환율 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달러화 > 중국에서 전해진 비보는 강력했습니다. 달러화의 출입문을 여닫는 이들이 뒤바뀔 정도였는데요, 위험 선호 심리가 퇴장하고 안전 선호 심리가 입장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안그래도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몇 번이나 재확인하며 강세로 올라선 달러화는, 이제 거의 초강세로 접어듭니다. 또, 연준의 강경한 긴축 기조의 파장도 여전히 큽니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오버나잇 리스크’, 즉 당일 대응을 할 수 없는 구간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지 않는 투자자들의 심리도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 파운드화 > 얼마 전에 발표됐던,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무섭게 뛰며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가 있죠? 톨에프엑스는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심각한데다, 영국 예산책임처 OBR이 제시한, 영국의 어두운 경제 전망을 간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예산책임처 OBR은 영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이미 마이너스 1.4%까지 낮춰잡은 상황입니다. 또, 영국의 세 부담이 국내총생산 GDP 대비 2019년 33.1%에서 2024년 37.1%까지 뛸 것이라고 예상하며, 지난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분간 파운드화의 등락은 영국의 경기침체 여부와 가장 관련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고요, 파운드화의 이번 주 전망은 약세로 제시했습니다.

< 레바논 파운드 > 마지막으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중앙은행은 레바논의 다중 환율을 통합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내년 2월 1일부터, 달러 당 15,000 레바논 파운드의 환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의 공식 환율은 지난 25년 간, 달러 당 1,507파운드로 설정돼 있었지만, 지난 2019년 금융위기 당시, 레바논 파운드화의 가치가 거의 95% 이상 하락한 이후, 실질적으로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 앞서 설명했죠? 원유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급감이 예측되기도 했고요, OPEC+가 하루 최대 50만 배럴의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면서 유가는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낙폭을 많이 줄였지만, 장중 한 때 5% 가까이 폭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산이, 지난 10월 초에 이야기됐던 하루 200만 배럴 감산 발표를 겨우 두 달 만에 뒤집는 거라, 꽤나 충격적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증산 논의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는 의미에서, 그간 대규모의 감산이 치솟는 에너지 가격으로 고통받는 저소득 국가들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비판한 미국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기도 하고, 또 가격 상한제의 효과도 불분명하다며, 뜨뜨미지근한 반응 속에 유가의 상승을 점쳤던 일각에서도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유가 전망치를 기존 대비 10달러 낮춘 1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 천연가스 > 내츄럴가스닷컴은 11월 말까지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12월 초에 급격한 한파가 관측되며, 천연가스 가격이 7%대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텍사스주 프리포트에 위치한 액화천연가스 LNG 시설의 재가동이 다음달 12월 중순으로 지연되며, 천연가스의 상승세에 더욱 힘을 실어줬는데요, 다만 EBW는 그래도, 가타부타 말이 많았던 루머가 어느 정도 해소된 건 더 큰 상승폭을 제한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 곡물 >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정이 타결된 이후, 곡물은 큰 등락 없이 혼조세를 연출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장기화로 곡물 재배 면적을 크게 줄여야 한다고 발표한 이후, 실제로 지난 2월 말부터 2023년 봄까지의 곡물 수출량이 총 1,620만 톤으로 예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종전 조건으로, 10가지 평화협상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러시아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강경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휴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향후 양국 관계 흐름, 면밀하게 주시해 보셔야겠습니다.

< 금, 은 > 달러화의 급등이 금과 은의 하락세를 견인했습니다. 또, 어제는 킷코가 제시한 금의 향후 지지선과 저항선을 소개해 드렸다면, 오늘은 은입니다. 킷코는 은에 대한 1차 지지선은 20.78달러, 2차 지지선은 20.5달러로, 그리고 3차 지지선은 19달러로 제시했고요, 반면 1차 저항선은 21.53달러, 2차 지지선은 22.38달러로 제시했습니다.

< 구리 > 산업 생산용 금속인 니켈과 아연, 구리, 알루미늄, 너나 할 것 없이 중국의 여파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구리가 2주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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