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여의도' 준공 지연…내년 초 아파트 분양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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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예정이던 '브라이튼여의도' 주상복합 단지 준공일이 8월로 미뤄지면서, 당초 2월로 가닥을 잡았던 아파트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브라이튼여의도 아파트 분양가가 얼마로 책정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워낙 새 아파트가 희소한 곳이어서 시차는 있겠지만,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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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새 아파트 희소해 분양가 관심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내년 4월 예정이던 '브라이튼여의도' 주상복합 단지 준공일이 8월로 미뤄지면서, 당초 2월로 가닥을 잡았던 아파트 분양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신영 관계자는 22일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준공일 변경 내용을 지난 18일 브라이튼여의도 오피스텔 계약자들에게 우편으로 알렸다"며 "공사 도중 연암이 나오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공사가 중단되기도 해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금융 시장 상황에 비추어 우려할 만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후분양의 경우 준공·입주 시기에 맞추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공정률 80%가 넘으면 분양할 수 있는데, 시기를 재고 있다. 아직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단지가 아니어서 조합과의 마찰 등은 고려사항이 아니다.
옛 MBC 사옥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여의도는 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2개 동과 오피스텔 및 오피스 각 1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오피스텔(849실·전용면적 29~59㎡)은 2019년 7월 분양을 마쳤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305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7억3000만~8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아파트도 당시 분양을 준비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가 원만하지 못해 지연됐다. 이어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 여의도동도 적용 지역으로 지정해 결국 후분양으로 선회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 중 후분양을 선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아파트는 전용 84~136㎡ 총 454가구다.
여의도 일대 새 아파트는 2008년 분양한 '여의도자이'가 마지막이었다. 브라이튼여의도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이기도 하다. 그만큼 분양가도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이 가까운 역세권은 아니지만, IFC와 더현대서울(파크원)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초·중·고교도 도보권에 있다. 무엇보다 여의도는 교통 호재와 함께 재건축 단지들이 많아 향후 개발 수혜가 예상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브라이튼여의도 아파트 분양가가 얼마로 책정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워낙 새 아파트가 희소한 곳이어서 시차는 있겠지만,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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