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회담 이후 국방·통상 등 양국 대화 속속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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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 이후 미·중 간 국방, 통상 등 고위급 대화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중국은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기간 미국과의 교류에 긍정적이고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며 "양측 관련 부서가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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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채널 복원에 “긍정 신호” 평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정상회담 이후 미·중 간 국방, 통상 등 고위급 대화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중국은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기간 미국과의 교류에 긍정적이고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며 “양측 관련 부서가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 대변인은 22~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해당 회의를 계기로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ADMM-Plu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8개국 국방장관이 참가하는 다자안보협의체다.
미국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ADMM-Plus에서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나는 기회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 측과 회담 관련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중 간 군사 교류는 지난 8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미국과 군사 대화, 기후변화 협력 등을 단절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다. 미·중은 대만 문제를 비롯해 중국이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 현안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양측은 충돌 방지를 위한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최소한 잠재적 위험을 공동 관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만남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분야 고위급 채널도 열렸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만나 통상 문제를 논의했다. 통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통상 분야 최고위급 대화가 재개됐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만나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논의했다. 20일 폐막한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선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사무 특사 간의 대화 채널이 복원됐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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