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서울 아파트 과반 하락 거래… 2008년 글로벌 위기 이후 최고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급급매 거래'가 시장을 주도한 올해 4분기에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하락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아파트 매매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에 직전 대비 5% 이상 거래가격이 하락한 서울 아파트의 비율은 51.6%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이전까지 5% 이상 대폭 하락 거래된 비중이 최고치였던 시기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급급매 거래’가 시장을 주도한 올해 4분기에 서울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하락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실거래 신고제를 도입한 이후 하락 거래가 절반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직방은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4분기까지 아파트 매매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에 직전 대비 5% 이상 거래가격이 하락한 서울 아파트의 비율은 51.6%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중 하락 거래 비율은 37.7%에 달했다. 올해 이전까지 5% 이상 대폭 하락 거래된 비중이 최고치였던 시기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였다. 당시 하락 거래 비중은 전국 32.0%, 서울 47.0%였다.
서울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거래 비율이 4분기 현재 12.4%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직방에서는 “이마저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상승 거래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단지 내 동일 면적도 리모델링 여부나 층·향에 따라 가격 편차를 보일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동일 조건 아파트의 상승 거래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다.
수도권과 대전, 세종, 대구에서 하락 거래의 비율이 높았다. 20~30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청년층은 주택 매수 시 상대적으로 자기자산보다 대출 비중이 높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일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하반기 들어 거래절벽 속에서 급매가 아니면 매매되지 않는 하락 거래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다.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를 푸는 등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하락 거래 위주의 시장 상황은 한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류장서 1시간째” 입석금지 광역버스 난리난 출근길
- 손흥민, FIFA SNS ‘주장 캐리커처’ 첫 페이지 등장
- 폭로전 가세 남욱 “천하동인 1호, 李측 지분 있다 들었다”
- 원희룡 “세부담 2020년 수준으로 정상화…지나친 부담 덜어낼 것”
- 이승기 18년간 137곡 발표에 음원 정산 ‘0원’…내용증명 공개
- ‘반토막’ 났다…4분기 서울 아파트 과반이 하락 거래
- “LA 피습 韓승무원, 아이 지키려다 찔렸다”… 간호사 증언
- 펜션 욕실 미끄러진 손님…法 “주인이 1300만원 배상”
- 장경태 ‘김건희 조명’ 주장 근거는…커뮤니티 글이었다
- 노웅래에 돈 건넨 사업가, 文정부 10여명 로비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