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맛

2022. 1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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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시선을 놓게 되는 레드의 매력.
‘빨강’을 마주하는 건 언제나 어려웠다. 너무나 선명하고 노골적인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빨강의 단점은 동시에 장점이기도 했다. 그 익숙한 듯 낯설고 뜨거운 온도로 다양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발산하기 때문. 꽃 같기도 하고 피 같기도 한, 그래서 클라이맥스에 어울리는 빨간 맛. “의심스러울 때는 빨간색을 입으라”던 디자이너 빌 블래스의 말은 시대와 시즌을 막론하고 적용 가능하다. 알라이아의 고풍스러운 레이스 드레스부터 쿠레주의 미니멀한 저지 드레스를 거쳐 구찌의 스포티한 드레스까지 런웨이를 종횡무진 누비는 이 ‘문제적’ 색에 우리는 그게 언제든 의심의 여지가 없다.
리본 장식 그로그랭 펌프스는 1백68원대, Jimmy Choo by Matchesfashion.
볼드한 지퍼 장식을 더한 가죽 뷔스티에는 가겨 미정, Alexander McQueen.
장미꽃 모양의 실크 레드 브로치는 92만5천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레드 컬러 가죽 펜슬 스커트는 5백만원대, Gucci.
삼각 로고로 포인트를 준 선글라스는 49만9천원, Prada by EssilorLuxottica.
골드 로고 장식이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트리오페 백은 가격 미정, Celine.
레드 스판덱스 드레이프 드레스는 4백7만5천원, Balenci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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