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계획 미흡” 붉은악마 광화문 거리응원 '빨간불'

김태훈 2022. 11. 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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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 계획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종로구청은 21일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 관련 안전관리계획 심의에서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붉은악마는 거리응원 신청서 제출에 앞서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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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안전관리계획 심의에서 보류 결정"
안전관리 인원 부족 이유..보완 계획 오는대로 재심의 예정
지난 2018년 6월28일 거리응원(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독일전) 펼쳐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 계획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종로구청은 21일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 관련 안전관리계획 심의에서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구청 측은 "안전관리계획 부분이 미흡해 결정을 보류했다"며 "붉은악마 측에 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계획서상 안전관리 인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보완 계획이 오는 대로 재심의 할 예정이다.


최대 관람객을 1000명 이상으로 예상하는 축제의 경우 관할 구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우루과이전)과 28(가나전)일 각각 8000 명, 12월 2일 1만 명 정도다.


서울시는 22일 구의 해당 심의를 바탕으로 자문단 회의를 거쳐 붉은악마의 광화문광장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는데 당장의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은 대한축구협회가 수개월 전부터 서울시와 소통하며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거리응원 계획을 철회했다.


무산 되는 듯했던 거리응원을 붉은악마가 재추진하고 있다.


붉은악마는 거리응원 신청서 제출에 앞서 “이번 결정까지 내부적으로 숱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큰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처음에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건네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기존 결정을 번복하는데 따른 부담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 축구 팬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도록 더 안전하고, 더 진심으로, 더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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