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카타르] '예지몽인가?' 권경원 "꿈에서 수아레스 슈팅 막았어요!"

허인회 기자 2022. 11. 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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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은 온 신경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 쏟고 있다.

팀 벤투는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스리백 가능성이 있는데전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감독님께서 첫 경기에 맞춰 다 준비를 해주시고 있다.

호흡을 오래 맞춰 온 박지수가 낙마했는데나도 지난 월드컵 때 떨어져봐서 그 느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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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권경원은 온 신경을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 쏟고 있다.


21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일부 유럽파 선수들은 15일 오전부터 차례로 합류했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입국하며 완전체가 됐다. 팀 벤투는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훈련이 시작되기 전 선수 인터뷰를 준비했다. 권경원과 조유민이 참석했다. 권경원이 먼저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손흥민이 준 정보


아무래도 상대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 순간적으로 놓치면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휘슬 불리기 전까지 집중하라고 말해줬다. 다 조심해야 되는 선수들이라 누구를 꼽진 않았다. 밥 먹을 때나 미팅할 때나 어떤 선수는 뭐가 좋고, 생각지도 못한 패스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해줬다. 잘 새겨듣고 있다.


중동 경험에 대한 조언


기도 소리가 경기 중 들릴지 안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뛰었을 때는 들렸다. 순간적으로 들리면 어수선해지기도 한다. 신경쓰면 좋을 것 같다


벤치에 있을 때 마음


대표팀에서는 벤치에 있을 때가 많았다. 시작 휘슬이 울리면 상대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어떤 스타일로 공격을 하는지 계속 보려고 한다. 상대 공격수가 어느 발로 슈팅을 때리는지, 드리블 어떻게 하는지 주의깊게 본다. 언제 들어갈지 모르니까 벤치에 있다고 마음 편하게 먹어본 적도 없다.


스리백 가능성이 있는데


전술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감독님께서 첫 경기에 맞춰 다 준비를 해주시고 있다. 100퍼센트 따라가려고만 하고 있다. 스리백, 포백 중 뭐가됐든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에 맞춰 준비한다.


호흡을 오래 맞춰 온 박지수가 낙마했는데


나도 지난 월드컵 때 떨어져봐서 그 느낌을 안다. 부상으로 안타깝게 못 오게 됐지만 지금도 거의 모든 선수들끼리 상태를 물어봐주고 있다. 지수가 함께 뛰고 있는 것처럼 응원하고 있다.


붙어보고 싶은 공격수


수아레스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카바니나 누녜스도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다. 우리가 가장 많이 부딪혀야 하는 선수다. 꿈에서 나올 정도로 많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준비한다.


진짜 꿈에 나온 적이 있나


그렇다. 수아레스가 슈팅을 때렸는데 막는 꿈이었다.


최종명단에 소집됐을 때 기분은?


명단이 발표되고 5분 정도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지나고나니 잘 마치고 좋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마무리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어제 휴식을 받았는데


한식당도 가고 커피도 마셨다.


경기장 둘러본 느낌


잔디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 에어컨도 선선하고 시원하게 나와 환경적으로는 정말 좋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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