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서자바서 규모 5.6 지진… "최소 14명 사망"

정혜정, 조수진 2022. 11. 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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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모습. 사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트위터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21일 오후 1시21분(현지시간) 서자바주 치안주르 리젠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다.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이 지진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가옥과 관공서, 병원 등 수십 채의 건물이 피해를 봤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메트로TV는 지방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0명 이상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리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고층 빌딩이 몰려있는 자카르타 중심 업무지구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으로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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