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ABCP 매입에도 CP금리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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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형 증권사를 위해 1조80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채권시장에는 이렇다 할 시그널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부가 중소형 증권사의 PF ABCP 매입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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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도 커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중소형 증권사를 위해 1조80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채권시장에는 이렇다 할 시그널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91일 만기 기업어음(CP) 금리는 5.36%로 연중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5.33%보다 0.03%P 올랐다.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도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3년물과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 간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는 1.654%P까지 벌어졌다. 격차가 커질수록 시장에서 회사채 투자 위험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이날 정부가 중소형 증권사의 PF ABCP 매입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제2의 채안펀드' 가동했다. 9개 대형 증권사가 500억원씩 모은 4500억원(중순위 25%)에, 산업은행·증권금융이 각각 4500억원씩(선순위 25%) 더하고, PF ABCP 매입을 신청하는 증권사가 4500억원(후순위 25%)을 마련해 조성한 1조8000억원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돈이 들어간다고 해도 갑자기 시장의 방향성이 바뀌기는 힘들다고 봤다. 경색에 대한 위험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제반 여건들이 마련돼야 시장의 변화도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정 자금이 들어간다고 해서 갑자기 경색이 풀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상 자금 수요와 공급에 접점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급격하게 많은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 한 경색의 방향성이 단시간 내 바뀐다는 것은 어렵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미 확산된 신용위험이 단기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는 판단"이라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 속에 내년 초 시장 내 자금 유입이 원활히 나오기 전까지 단기 자금시장의 자금경색이 지속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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