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에 취한 2030' 목표로…편의점 CU, 주류 TF 출범

전진영 2022. 11.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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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주류 카테고리만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내년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기 인사에서 '주류 TFT' 팀이 신설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고객의 60%는 2030세대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신상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인다"며 "늘어난 홈술족과 신상품에 이 같은 MZ 고객 관심사를 둘 다 반영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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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팀원 8090년생으로 꾸려
제2의 곰표·말표맥주 탄생 주력
CU 주류 카테고리 연도별 매출 신장률(자료제공=BGF리테일)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주류 카테고리만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내년 분야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8090세대들로 꾸려 본격적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주류 문화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일 정기 인사에서 ‘주류 TFT’ 팀이 신설됐다. 팀장은 ‘곰표맥주’와 ‘말표맥주’ 등을 탄생시킨 이승택 음용식품팀 MD가 맡는다. 이번 주 출범을 앞둔 이 조직은 이 팀장이 1980년대생 40대 초반으로, 팀원들도 8090의 젊은 세대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CU가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한 이유는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주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곰표’와 같은 히트 상품이 계속해서 출시됐기 때문이다. CU의 주류 매출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2018년 9.9%였던 매출은 2019년 12.3%, 2020년 17.8%, 2021년 30.2%로 뛰었다. 올해 1~10월까지 19.5% 신장했다.

활발한 협업과 매출 상승에도 그간 BGF리테일에는 온·오프라인 사업을 모두 관장할 전문 팀이 없었다. 오프라인의 경우 음용식품팀이 주류를 전담했고, 온라인은 DX팀이 담당해 같은 사업이라도 담당 부서가 나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여기에 최근 GS25가 ‘버터맥주’ 등을 출시하며 업계의 주류 자체브랜드(PB) 경쟁이 가속화된 것도 TF 출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류 사업은 대표의 관심사기도 하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는 곰표 맥주가 히트를 치자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많이 늘어나니,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지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사내에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고객의 60%는 2030세대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신상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인다"며 "늘어난 홈술족과 신상품에 이 같은 MZ 고객 관심사를 둘 다 반영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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