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격' LPR 또 동결…자본유출 우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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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장기화하는 부동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이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당국은 미국과의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자본유출이 가속화할 것을 우려해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서는 장기화하는 부동산 침체에 대한 대응하기 위해 당국이 5년 만기 LPR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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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장기화하는 부동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이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당국은 미국과의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자본유출이 가속화할 것을 우려해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종전과 같은 3.65%로, 주택담보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4.3%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장기화하는 부동산 침체에 대한 대응하기 위해 당국이 5년 만기 LPR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을 지난 1월과 5월, 8월 등 올 들어 세 차례 인하한 바 있다. 1년 만기 LPR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 지난 8월 인하했다. 그러나 이후부터 1년 만기와 5년 만기 모두 9월, 10월, 11월 세 달 연속 동결이 결정됐다.
이는 금리인상이라는 세계적 통화정책 기조에서 지나치게 이탈할 경우 자본유출과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시장 혼란이 나타날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금리차가 더욱 벌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3분기 통화정책 시행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대출금리가 안정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기업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연 4.0% 수준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59% 하락한 것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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