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했는데 음주단속 적발? '이 질환' 땐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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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알코올이 만들어지는 희소병 '자동 양조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을 앓고 있다면, 술을 안 마셔도 음주운전에 적발될 수 있다.
한편, 자동 양조 증후군이 아니라도 음주 측정 직전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했거나, 액상소화제·액상감기약·피로회복제를 섭취했거나, 술빵 등 알코올이 포함된 식품을 먹었다면 음주운전으로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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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발효 증후군은 항생제 과다복용,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에탄올을 만드는 균이 장 속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생기는 질환이다.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Saccharomyces cerevisiae),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 칸디다파라프실로시스(Candida parapsilosis) 등이 의심 균이다. 균으로부터 생성된 에탄올이 몸속에 흡수되면서 마치 술을 마신 것 같은 변화를 일으킨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가 구토, 어지럼증, 방향감각 장애, 만성피로증후군, 경련, 말 느려짐, 현기증, 졸음 등 만취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릴 수도 있다.
문제는 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자를 조사했더니 60%가 자동 양조 증후군을 유발하는 균인 폐렴막대균이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아연구소 징 위안 박사는 "장내 미생물이 그렇게 많은 양의 알코올을 생산할 수 있을 줄 몰랐다"며 "몸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런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할 때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으로 폐렴막대균이 생성한 알코올이 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제로 폐렴막대균을 억제했을 때 증상이 나아지는 것도 증명했다.
환자들은 주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술에 취한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탄수화물 식이를 즐겨하는 경향도 있다.
장내 발효 증후군이 진단되면 장내 효모나 세균의 민감도에 따라 약물을 처방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또한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식단을 준수해야 하며,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로 장내 세균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 미생물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자동 양조 증후군이 아니라도 음주 측정 직전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청결제를 사용했거나, 액상소화제·액상감기약·피로회복제를 섭취했거나, 술빵 등 알코올이 포함된 식품을 먹었다면 음주운전으로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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