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보내고, AL MVP 영입? 다저스행 떠오른 '저지'
홈런왕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코디 벨린저(27)를 논텐더로 처리한 다저스가 또 다른 스타를 로스터에 추가할 수 있다'며 그 스타로 저지를 꼽았다. 다저스는 전날 벨린저의 논텐더를 결정했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그 선수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제도다. 벨린저는 이번 겨울 마지막이자 개인 세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올해 연봉이 1700만 달러(228억원)였던 만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야 했고 부담을 느낌 다저스가 논텐더를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선 벨린저와 다저스와 재결합 가능성을 예상하지만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올 시즌에도 144경기 출전, 타율 0.210(504타수 106안타) 19홈런 68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0.629(2019년)를 찍었던 장타율이 0.389까지 떨어졌고 출루율은 2년 연속 2할대에 머물렀다. 성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떨어져 다저스 입지가 크게 줄었다. 그 결과가 논텐더였다.
'대체 선수'로 지목된 저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한 거포다. 2017년 AL 신인왕을 받은 뒤 성공 가도를 달렸다. 올 시즌에는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즌 뒤 FA로 풀렸고 3억 달러(4029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CBS 스포츠는 '양키스가 저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입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저스는 그에 필적할 만한 자원과 우승에 대한 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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