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보내고, AL MVP 영입? 다저스행 떠오른 '저지'

배중현 2022. 11. 20. 18: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코디 벨린저(오른쪽)와 애린 저지가 포옹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홈런왕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의 LA 다저스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코디 벨린저(27)를 논텐더로 처리한 다저스가 또 다른 스타를 로스터에 추가할 수 있다'며 그 스타로 저지를 꼽았다. 다저스는 전날 벨린저의 논텐더를 결정했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그 선수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제도다. 벨린저는 이번 겨울 마지막이자 개인 세 번째 연봉 조정 자격을 행사할 예정이었다.

올해 연봉이 1700만 달러(228억원)였던 만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제시해야 했고 부담을 느낌 다저스가 논텐더를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선 벨린저와 다저스와 재결합 가능성을 예상하지만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 벨린저는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올 시즌에도 144경기 출전, 타율 0.210(504타수 106안타) 19홈런 68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0.629(2019년)를 찍었던 장타율이 0.389까지 떨어졌고 출루율은 2년 연속 2할대에 머물렀다. 성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떨어져 다저스 입지가 크게 줄었다. 그 결과가 논텐더였다.

'대체 선수'로 지목된 저지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한 거포다. 2017년 AL 신인왕을 받은 뒤 성공 가도를 달렸다. 올 시즌에는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시즌 뒤 FA로 풀렸고 3억 달러(4029억원) 이상의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CBS 스포츠는 '양키스가 저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입찰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다저스는 그에 필적할 만한 자원과 우승에 대한 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