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일’ 효과 본 티맵…롯데 손잡고 경쟁력 높일까

최창원 2022. 11.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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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와 안대준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사업본부장이 서울 명동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물류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가 미들마일(중간 물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미들마일 배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들마일 플랫폼 연계를 시작으로 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는 “양 사 협력을 시작으로 물류 시장 혁신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들마일은 중간 물류를 의미한다. 소비자에게 물건이 전달되는 ‘라스트마일’의 직전 단계다. 원자재 공장에서 대리점 등 소매 채널로 물건이 옮겨지는 과정을 의미한다.

티맵은 지난해부터 미들마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들마일 중개 스타트업 와이엘피(YLP) 인수가 시작이다. 당시 티맵은 790억원에 와이엘피를 사들였다. 올 1월에는 250억원을 추가 출자, 적극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티맵 매출은 미들마일 시장 진출 이후 크게 뛰었다. 티맵 모회사 SK스퀘어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티맵 매출은 584억원이다. 이 중 미들마일 매출은 395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67.6%에 달한다.

다만 수익성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분기 티맵 영업손실은 245억원에 달한다. 매출 대부분이 미들마일 시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미들마일 시장 수익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와이엘피는 2016년 설립 이후 적자에 시름했다. 지난해 와이엘피 연간 실적은 매출 475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이다.

[최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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