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이익 개선 기대감 지속…자사주 매입도 긍정적"

이민지 2022. 11.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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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3분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우려가 주가 상당 부분에 반영됐고, 올해 낮은 기저와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2024년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실적 개선 전망을 근거로 알리바바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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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알리바바가 3분기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뉴욕거래소에서 알리바바그룹홀딩스ADR은 80.4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한 달 동안 22% 상승한 것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3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20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해 시장 예상 수준인 2084억원에 부합했다. EBITDA는 362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29% 늘었고 순이익은 12.6% 증가한 344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 전환했다.

커머스 사업 중 중국 부문 매출액은 1354억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타오바오&티몰 거래대금이 한 자릿수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CMR(수수료 수입) 매출액은 거래대금보다 더 부진한 7%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초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부분적 봉쇄로 인한 물류 차질과 반품률 증가가 영향을 줬다”며 “고 설명했다. 글로벌 커머스 매출은 157억위안으로 1년 전 대비 4% 증가했다. 유럽연합의 관세, 소비 부진, 환차손 등이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고 동남에서 리오프닝 이후 온라인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도 반영됐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20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비 인터넷 산업 매출 비중이 58%로 지난해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디지털 미디어와 엔터 매출은 84억위안으로 1년 전 대비 4% 성장했다.

올해 광군절 GMV(총매출액) 성장이 정체되면서 4분기 성장률은 3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광군절 행사 거래금액은 전년도와 유사하며 6억명 이상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우려가 주가 상당 부분에 반영됐고, 올해 낮은 기저와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2024년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실적 개선 전망을 근거로 알리바바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전망한 4분기 매출액은 2564억위안, 순이익은 467억위안이다.

알리바바가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적이다. 자사주 매입 목표 250억달러 중 180억달러를 11월 16일까지 매입 완료했고, 2025년까지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액은 2025년까지 총 400억달러로 확대됐고 이는 알리바바 잉여현금흐름의 39%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자사주 매입이 확대될 수 있는 여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염두에 둬야 할 부분도 있다. 올해 연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던 미국, 홍콩 이중 ‘주요 상장’ 계획은 연기됐으며 정부 규제, 미·중 갈등, 경기둔화 등 삼중고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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