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스페인 총리 부인과 '동물권' 공감대… "협력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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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가 동물권 보호에 대해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8일 고메스 여사와 만나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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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가 동물권 보호에 대해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두 여사는 모두 동물권 보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8일 고메스 여사와 만나 "각국의 동물권 보호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윤 대통령은 공식 방한한 산체스 총리와 정상 회담을 한 뒤 공식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 김 여사와 고메스 여사가 함께한 것으로 김 여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학대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인간의 성숙한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고메스 여사 역시 김 여사의 동물권 보호 행보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동물을 유기·학대하는 것은 사람을 학대하는 것과 같고, 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자녀를 양육하는 것과 같다"고 답했다. 산체스 총리도 "스페인에선 동물 학대 금지에 관한 다양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메스 여사는 김 여사가 지난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에콜프를 찾아줘서 고맙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두 여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UN),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세 번에 걸쳐 우정을 쌓아왔으며 친환경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디자인·아트 등 분야의 작가 상호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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