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런' 주춤…외국인, 7주만에 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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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7주 만에 매도 전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주식을 3852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매수 전환한 뒤 6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다 지난주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기아(-1165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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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순매수 랠리 중단
기아, 삼성SDI, POSCO홀딩스 순으로 팔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7주 만에 매도 전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주식을 3852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둘째 주까지 3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뒤 지난주부터 '팔자' 전환한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매수 전환한 뒤 6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다 지난주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1872억원, 코스닥에선 1979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기아(-1165억원)였다. 이어 삼성SDI(-985억원)와NAVER(-725억원), POSCO홀딩스(-566억원), 현대로템(-56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97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1800억원)이 뒤를 이었고, 카카오뱅크(929억원)와 롯데케미칼(670억원), 삼성전기(632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잡음 없이 이뤄지면서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차이나런'이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 공산당 회의에서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뒤 장기집권 리스크를 우려해 중국 내 투자금을 회수해 국내 주식 매수세를 확대했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이 역사적 저점 가까이 저평가되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이 반등한데다 향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까지 곤두박질한 뒤 최근 주가 상승으로 0.95까지 회복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 플로우 상 저가 매수세가 일단락되어가는 상황에서 코스피 PBR이 0.95배로 높아졌고, 실적시즌 동안 추가적인 이익 컨센서스 하향이 가파르게 진행된 추가적인 지수 상승 기대보다는 업종,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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