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로드]무악재역 역세권 단지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김민영 2022. 11.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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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적힌 표지판이 눈에 띈다.

어른 걸음으로 넉넉잡아 3분이면 단지와 연결되는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마주할 수 있다.

다만 언덕을 깎아 만든 단지라 2~3개 동들이 무리지어 경사 진 언덕에 층층이 자리잡고 있어 단지를 오고가려면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리를 이용해야 한다.

이 단지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바로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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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역 3번 출구로 올라오자마자 단지로 들어서는 계단이 보인다.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물건정보 :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 총 832가구(일반분양 320가구) /평형 전용면적 49㎡, 55㎡, 75㎡, 84㎡ , 114㎡ /분양가 5억~8억원 초반대, 직전 거래 84㎡분양권 14억9900만원

16일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3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적힌 표지판이 눈에 띈다. 어른 걸음으로 넉넉잡아 3분이면 단지와 연결되는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마주할 수 있다. 역세권 단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다만 언덕을 깎아 만든 단지라 2~3개 동들이 무리지어 경사 진 언덕에 층층이 자리잡고 있어 단지를 오고가려면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리를 이용해야 한다.

이 단지는 홍제1구역을 재건축한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총 832가구로 규모다. 주택형별로 전용 ▲ 49㎡ 82가구 ▲ 55㎡ 122가구 ▲ 59㎡ 304가구 ▲ 75㎡ 151가구 ▲ 84㎡ 122가구 ▲ 114㎡ 16가구로 조성됐다.

이 단지를 소개하는 수식어는 바로 '입지'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면 광화문, 을지로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고속터미널역이나 교대역, 압구정역을 비롯한 주요 강남의 지하철역까지도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통일로를 이용하면 광화문, 시청, 종로까지도 버스나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 접근하기 수월하다. 광화문, 여의도, 강남까지 한 시간내에 도달 가능한 단지인 셈이다.

단지 주변에는 안산, 백련산, 인왕산 등이 있어 은퇴자들이 선호할만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 초입에서 보이는 무악재 하늘다리를 이용하면 인왕산으로도 연결된다. 걸어서 10분이면 서대문 독립공원도 갈 수 있다.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쪽 건너편에는 '어린이 공원 조성 부지'라는 푯말이 걸려 있어 단지 바로 앞에 어린이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상권은 아쉽다. 단지 주변에 식재료 등을 살 수 있는 마트가 없다. 무악재 하늘다리로 통하는 오르막길에 편의점이 있을 뿐이다. 무악재역 4분출구쪽으로 가야 할인마트와 롯데슈퍼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단지내 40~50개에 달하는 상가도 비어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10월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상가 단지에 공실이 많다"며 "임차가 완료되면 상권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모습. 10월31일부터 시작된 입주로 단지 곳곳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단지로 진입하면 104동과 105동 사이에 어린이집이 있다. 걸어서 10분 내 거리에는 안산초등학교가 있다. 다만 단지 가까운 곳에 유치원은 없다. 중·고등학교도 멀다. 신연중학교까지 걸어서 약 20분, 정원여자중학교까지는 약 33분이 걸린다. 한성과학고, 대신고등힉교 등도 단지에서 1~1.5km 정도의 거리에 있다. 학원도 찾아보기 힘들다. 학원가를 이용하려면 두 정거장 거리인 녹번역까지 가야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이다. 일반분양분을 제외하고는 현재 조합원 물건만 거래가 가능하다. 일반분양은 49㎡~75㎡ 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84㎡은 조합원 매물을 사야 한다. 안산이 조망가능하고 84㎡타입이 있는 108동이 다른동보다 조금 더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매매호가는 84㎡ 기준은 15억원대에, 75㎡는 1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전용면적 84㎡ 규모의 무악청구아파트의 매물이 8억후반대에서 10억중반대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축이라도 인근 단지와 가격 격차가 상당한 편이다.

고금리와 주택경기 침체로 거래는 뜸한 편이다. 정부가 15억원이 넘는 주택 구입 시 대출 규제를 풀어줬지만 시장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75㎡의 경우 급매로 11억원대에 매물이 하나 있고, 84㎡는 직전 거래된 가격(14억9900만원) 이하로는 거의 없다"며 "올 들어 84㎡ 매물은 단 한건만 거래됐다"고 전했다.

전세매물은 75㎡의 경우 6억원대에 84㎡는 7~8억원대에 나와 있다. 전세거래 역시 활발하지는 않은 편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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