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3시간 맥주 안 마셔도 살 수 있어, 최고 월드컵 될 것"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노동자·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 각종 논란을 낳고 있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를 감쌌다. 오히려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중동에서 열린다. 여름이 아닌 11∼12월에 월드컵이 개최되고, 반경 50㎞ 정도에 8개의 경기장이 밀집돼 진행된다.
여기저기서 논란이 터져 나온다.
월드컵 유치 후 카타르에서는 10년 동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온 노동자 6500명이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과 성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은 "카타르에서 월드컵 개최하게 한 것은 내 실수"라며 "카타르는 월드컵을 열기에 너무 작은 나라다. 당시 수장이었던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반면 인파티노 회장은 "유럽인들이 지난 3000년 동안 해온 것을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도덕적 교훈을 주기 전에 앞으로의 3천년 동안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카타르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는 것이다. 이어 "종교, 인종, 성적인 취향과 관계없이 카타르에 오는 모든 사람은 환영받을 거로 확신한다"며 "선수들을 비판하지 말고, 압력을 주지 말라. 카타르를 비판하지 말라. FIFA와 모든 것에 책임이 있는 나를 비판하라"고 말했다.
맥주 판매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를 금지한다. 다만 월드컵 기간에만 일부 지정 장소에서 맥주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 이틀 전인 18일 맥주 판매 허용 방안을 전격 철회했다. 개최국 카타르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 관련 모든 결정은 카타르와 FIFA의 공동 결정"이라며 "프랑스, 스페인, 스코틀랜드 등에서도 스타디움에서 술을 금지한다. 개인적으론 하루 3시간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카타르는 준비가 됐다. 역대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옹호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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