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가족에겐 평범한 일상도 큰 용기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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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목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제이티엔 아트홀에서 제6회 세계자살유가족의 날 문화행사인 '11월의 크리스마스'를 진행했다.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은 매년 11월 셋째주 토요일로,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 상원의원 해리 레이드가 1999년 처음 발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명의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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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목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제이티엔 아트홀에서 제6회 세계자살유가족의 날 문화행사인 ‘11월의 크리스마스’를 진행했다.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은 매년 11월 셋째주 토요일로, 부친을 자살로 잃은 미국 상원의원 해리 레이드가 1999년 처음 발의했다. 자살 유가족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자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자살사별자단체인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미고사)’가 함께 했다. 행사는 힐링 프로그램과 기념식,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람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아트홀 주변의 교회와 카페를 대관해 ‘감정카드(상담)’ ‘캘리그라피’ ‘구슬십자수’ ‘립밤 만들기’ ‘네일아트’ 등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밝게 웃으며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70여명의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상품 추첨과 인사 시간이 이어졌다. 조성돈 대표는 “사회에서 유가족은 편히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이들”이라며 “유가족을 웃게 하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가족이 사회로 나오는 게 중요하다”면서 “평범한 일상을 사는 것도 (유가족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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