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참사 막는다… 경찰, 인파관리 매뉴얼 제작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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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보고체계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달 초까지 인파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도 경찰청 112상황실이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당직 기동대'도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재난 현장에서 경찰력을 실제로 운용하는 경찰서 경비과장과 112상황실장, 경찰 기동대장 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인파 밀집 상황에서 올바로 판단하고 지휘하도록 특별 교육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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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이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보고체계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달 초까지 인파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도 경찰청 112상황실이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당직 기동대'도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9대 즉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즉시 추진 과제로는 사고 발생이 우려될 때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유형별·단계별 인파 관리 요령이 담긴 인파 사고 예방 매뉴얼 제작, 112상황실장이 직접 지휘·운용할 수 있는 기동대 가동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또 112상황실에 재난 위기 신고가 들어오면 치안 상황을 자동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중요·긴급상황 보고체계를 손질할 계획이다. 중요한 112 신고내용을 관서장 등에게 자동으로 전파하는 '112사건 전파 앱'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찰서장 등 관리자 자격심사제도 도입된다. 현재 경정 계급의 총경(경찰서장) 승진에 활용되는 지휘역량평가 대상을 재직 중인 총경으로까지 확대하고, 평가에 통과하지 못한 지휘관은 경찰서장 보임이 불가하도록 '인사운영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재난 현장에서 경찰력을 실제로 운용하는 경찰서 경비과장과 112상황실장, 경찰 기동대장 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인파 밀집 상황에서 올바로 판단하고 지휘하도록 특별 교육을 한다. 교육은 24∼25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다. 시·도 경찰청 상황실에 현장 지휘 경험이 풍부한 경찰관을 책임자로 우선 배치하되 각종 위험 상황에서의 대응 요령을 강화하고자 재난 유형별 반복 훈련도 수시로 할 예정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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