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석 한총리, 다자무역체제·공급망 안정성 강조

노경조 2022. 11. 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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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역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방콕 퀸시리킷 내셔널컨벤션센터(QSNCC)에서 진행된 APEC 본회의 2세션에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 진전을 위해 APEC 회원국들이 노력해 달라"며 "한국도 개발도상국의 협상 역량 강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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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자유무역지대 논의 진전 필요"
CP그룹 등 태국 주요 기업인 간담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일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 사진=총리실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역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방콕 퀸시리킷 내셔널컨벤션센터(QSNCC)에서 진행된 APEC 본회의 2세션에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 진전을 위해 APEC 회원국들이 노력해 달라"며 "한국도 개발도상국의 협상 역량 강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FTAAP은 노동, 국영기업 등 이슈를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과 무역 투자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면서 논의가 정체된 상황이다.

한 총리는 또 APEC 내 공급망 안정성 제고,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경제안보 이슈를 언급하며 "APEC 회원국들이 세계 자원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이날 회의 종료 후 현지 브리핑에서 "한 총리는 본회의 등 여러 발언 계기에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회원국 간 공감대 형성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급망과 관련해선 한국 제안으로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조성하고, 공급망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훼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정상 선언문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태국 주요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태국의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 모델을 언급하며 "여기 참석한 기업인들께서 이 방향(BCG)으로 나아가는 데 긍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기업의 발전에 한국 정부가 도울 방안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그룹의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과 부인 마리사 특별고문, 석유기업 PTT그룹의 부라닌 라따나쏨밧 최고 신사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과 의료기기 산업 현황, 양국 기업 간 연구개발(R&D) 및 스타트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 총리는 2박 4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새벽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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