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말실수 사과하면 됐을 일…자꾸 논란 키워”

나경연 2022. 11. 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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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북미 순방 과정에서 일었던 비속어 발언 논란과 이를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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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침묵하지… 왜 자꾸 논란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
“MBC와 똑같이 보도한 언론사, 동일한 처벌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7월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갖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번 양보해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침묵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북미 순방 과정에서 일었던 비속어 발언 논란과 이를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 등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대로 MBC 보도가 증거를 조작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였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보장을 해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면, 이 심각한 중죄에 비해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조치는 너무 가벼운 벌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대한 죄라면 경찰과 검찰은 당장 MBC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들을 수사하고 기소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MBC와 똑같이 ‘이 XX, 바이든, 쪽팔려서’ 자막을 넣어 보도한 140여개 언론사들은 모두 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니 동일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일이 정말 그렇게까지 할 일인지, 계속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을 이어갈 일인지, 대통령부터 차분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순방을 나간다면서 MBC를 탑승 배제한 일이 해외 언론에 어떻게 보도가 됐나. 그게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공 도움이 됐는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다”며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언급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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