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보다 ‘알라얀의 기적’을 바라본다 [김윤일의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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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FIFA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한다.
22번째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이며 무더위로 무장한 서아시아 아랍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리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0 승리해 전 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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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상황, 1% 가능성 향해 달려갈 필요 있어
전 세계 축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FIFA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한다.
22번째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이며 무더위로 무장한 서아시아 아랍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전 세계 여섯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축구대표팀은 가장 마지막 조인 H조에 배정됐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 그리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3경기 모두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월드컵 직전, 수많은 축구 전문가들과 레전드들이 각 팀 성적을 예상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의 토너먼트 통과를 예상하는 이들은 전무한 상황이다. 여기에 각종 도박업체들도 한국의 우승 배당 순위를 20위권 밖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기대를 접고 포기해야만 할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서 4강 신화를 이룩한 것을 시작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때마다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원정 첫 승,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원정 16강을 해냈던 대표팀이다.
그리고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0 승리해 전 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 언더독 상황, 그리고 객관적인 평가에 기대 뚜껑을 열기도 전에 포기했다면 모두 이뤄낼 수 없는 성과들이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나란히 8강 이상 오를 수 있는 강팀으로 분류되며 벤투호가 넘어서기에는 높은 벽임에 분명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경기력만 보여주면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해보지도 않고 기대를 접는 것은 한국 축구가 아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말했으며 전의를 불태우는 캡틴의 의지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녹아들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언제나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간절함이 동반될 때 모두가 바라는 기적이 발현됐다. ‘졌잘싸’보다 ‘알라얀의 기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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