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요즘 워낙 안 좋아서 우울증 걸렸다 할 상태”

조민영 2022. 11. 1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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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즘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우울증이 걸렸다고 할까, 그런 상태"라고 최근의 심경을 표현했다.

이 대표도 검은색 정장에 검정 넥타이를 맨 점 등을 볼 때 '우울함'을 언급한 건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는 생명과 안전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회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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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진행 유튜브 ‘알릴레오 북스’ 18일 방송편 출연해
이태원참사 등 언급하며 ‘우울감’ 표현
이날 최측근 정진상 구속심사와 겹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요즘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우울증이 걸렸다고 할까, 그런 상태”라고 최근의 심경을 표현했다.

18일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책 소개 코너인 ‘알릴레오 북스’ 전태일 평전편에서다.

이 방송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진행자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기 소개를 해달라”고 하자 “특별히 소개드릴 것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해당 방송은 사전 녹화된 것으로, 화면 오른쪽 위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이 대표도 검은색 정장에 검정 넥타이를 맨 점 등을 볼 때 ‘우울함’을 언급한 건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방송 주제인 전태일 열사를 얘기하면서도 “전태일 열사의 청계천은 너무 참혹해서 저와 비교할 바는 아니었다”면서 “요즘 상황과도 겹쳐서 말하기가 (마음이) 좀 그렇다”고 했다.

다만 방송이 나가던 시점이 공교롭게도 이 대표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법원에서 특가법상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던 때와 겹친 탓에 이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인 19일 이에 대해 “녹화가 이뤄진 시점은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었던 지난 3일이었다”면서 “이 대표가 인삿말을 대신해 한 말은 개인적 신상 발언이 아니다”고 알려왔다.

이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는 생명과 안전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회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사,형사,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고 대신 규정을 안 지켜 생기는 이익이 너무 많다”면서 “치러야 할 대가보다 규칙을 지키지 않아 얻는 비용 절감의 이익이 너무 커 사람의 가치를 작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고의적 불법행위로는 이익을 누릴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며 “특정부분이 아니라 일반적 징벌배상이 필요하다고 본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노동자의 쟁의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제기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합법파업보호법’으로 이름을 바꿔 프레임을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이 불법파업을 보호하라는 취지인 것처럼 해석되면서 반대 여론이 커지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불법 파업을 보호하란 말이냐’는 한 마디에 국민 일부에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름을 바꾸고 있다”면서 “워낙 반감이 많고 (법이) 필요는 해서 합법파업보호법으로 이름을 바꿔 프레임을 바꾸려 한다. 불법파업에 대해서, 파괴·폭력 행위까지 보호하자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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