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슈끄지 암살' 사우디 왕세자 빈살만에 소송 면책특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당시 카슈끄지 살해 배후에 빈살만 왕세자가 있었다고 미 정부가 발표하면서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사우디는 외교 갈등을 빚었다.
카슈끄지의 약혼녀 등은 빈살만 왕세자 등을 상대로 정신적·금전적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2020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한 소송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면책 특권을 인정하기로 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관련 소송을 위해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문서에서 "피고인 빈살만이 외국 정부의 현직 수반으로서, 국가 원수에게 부여되는 면책 특권이 적용된다는 것이 행정부의 판단"이라며 "국가 원수 면책 특권의 원칙은 국제관습법으로 잘 확립돼있다"고 설명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그동안 사우디 정부 수반인 총리의 자격으로 미국 법원에서 면책 특권을 갖는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사우디 출신의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카슈끄지는 2018년 10월 2일 혼인신고를 위해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정보요원에 의해 살해됐다. 당시 카슈끄지 살해 배후에 빈살만 왕세자가 있었다고 미 정부가 발표하면서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사우디는 외교 갈등을 빚었다.
카슈끄지의 약혼녀 등은 빈살만 왕세자 등을 상대로 정신적·금전적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2020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미국의 이번 결정에 카슈끄지의 약혼자였던 하티제 젠기즈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말이 오늘 다시 죽었다. 미국에 정의의 빛이 조금이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돈이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B형·O형 부부서 O형 아이 나오자 난리난 집안 - 아시아경제
- "내가 누군지 알아?"…지각해 비행기 못타자 난동피운 정치인 - 아시아경제
- 주차비 아까워 앞차 꽁무니 '바짝'…3억 벤틀리의 꼼수 - 아시아경제
- "냄새난다"며 지적장애 동료 세탁기에 넣어…"정신나갔다" 日 공분 - 아시아경제
- "개 찾아주고 한달 500만원 이상 법니다"…중국서 뜨는 직업 - 아시아경제
- "실리콘으로 집도 짓겠다"…'무더기 하자' 아파트, 누더기 보수 논란 - 아시아경제
- "한국 살면서 말도 안배우고 무시" …스웨덴 청년이 콕 짚은 '외국인' - 아시아경제
- "내 엉덩이도 때려라"…대법 "여직원 성추행 전 천운농협조합장 제명 정당" - 아시아경제
- "제발 이러지 마세요"…쓰레기 담긴 보냉백에 배달기사 '한숨' - 아시아경제
- 지나는 차에 다리 '쓱' 하더니 "얼마 전 출소…5만원만 달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