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해진 심폐소생술, 일반인 시행률 얼마나 될까?

이금숙 기자 2022. 11.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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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로 급성심장정지(심장마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림대의대 조규종 교수(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 위원장)는 "일반 시민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심장정지 환자를 인지하고, 신고하고, 119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의 골든타임은 흘러가므로 최대한 심장이 멎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그 사람의 심장 역할을 대신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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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인구 고령화로 급성심장정지(심장마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로, 2021년 한 해 동안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 3235명이었다. 2021년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4.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남자 발생률이 여자보다 높고(각각 82.4명, 47.2명),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서 70대는 인구 10만 명당 199.2명, 80대 이상은 513.5명이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7.3%였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4.4%였다.연령별로는 40~ 50대 생존율이 각각 14.1%, 14%로 가장 높았고, 뇌기능회복률도 10.2%, 10.1%로 다른 연령군보다 높았다.
질병관리청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2021년 2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심폐소생술 시행과 관련하여 성․연령에 따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역별로는 서울이 44%로 가장 높고, 전남이 10.4%로 가장 낮아 30%p 이상 차이가 있었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1.6%(2021년 기준)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5.3%)보다 2배 이상 높다.

한림대의대 조규종 교수(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 위원장)는 “일반 시민이 급성심장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비율이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심장정지 환자를 인지하고, 신고하고, 119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의 골든타임은 흘러가므로 최대한 심장이 멎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그 사람의 심장 역할을 대신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청 김헌주 차장은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급성심장정지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성심장정지 조사 통계를 시의적절히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겠다”고 했다.

한편, 심폐소생술은 한쪽 손을 펴고 다른 쪽 손으로 편 손의 손등 쪽에 깍지를 낀 다음, 환자의 양 젖꼭지 중간을 압박하면 된다. 이때 환자의 가슴과 시술자의 팔 각도는 직각이 돼야 하며, 분당 100~120회, 가슴이 5cm가량 들어가도록 눌러준다. 자동제세동기(AED)는 전극 패드를 환자 기준 ▲오른쪽 빗장뼈 바로 아래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의 맨살에 부착해 사용한다.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온 뒤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설정된 에너지로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되는 동안에도 가슴압박을 시행해야 한다. 이후 깜박이는 버튼을 눌러 제세동을 시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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